이스라엘에서 ‘예시바(Yeshiva)’는 유대인 교육의 핵심이자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는 기관입니다. 흔히 ‘떠드는 도서관’으로 묘사되곤 하는데, 이는 일반적인 도서관의 조용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예시바의 학습 환경을 잘 나타냅니다.
이스라엘 예시바 교육의 특징:
- 하브루타(Havruta): 예시바 교육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‘하브루타’라는 토론 기반의 학습 방식입니다.
- 짝을 이룬 토론: 학생들은 짝을 이루어 유대교 경전인 토라(Torah)와 탈무드(Talmud)를 읽고, 큰 소리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논쟁합니다. 이는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, 깊이 있는 이해와 비판적 사고를 촉진합니다.
- 시끄러운 도서관/교실: 한국의 조용한 도서관이나 교실과는 달리, 예시바에서는 학생들이 서로 큰 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대의 의견을 듣고 반박하는 과정이 자연스럽습니다. 이는 ‘떠드는 도서관’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입니다.
- 질문과 논쟁의 중요성: 유대인 교육은 정답을 찾는 것보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,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. 하브루타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며, 학생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반박하며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킵니다.
- 관계 형성: 하브루타는 단순히 학문적 교류를 넘어, 학생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평생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.
- 경전 연구 중심: 예시바는 주로 유대교의 법과 전통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토라와 탈무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곳입니다. 이는 신앙 교육과 학문적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특징을 가집니다.
- 전일제 학습 및 공동체 생활: 많은 예시바는 학생들이 전일제로 생활하며 학습하는 환경을 제공합니다. 이는 학습뿐만 아니라 기도와 예배, 그리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신앙과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.
- 평생 교육: 유대인에게 교육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과정이며, 예시바는 성인들도 유대 학문을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.
- 다양성과 창의성 존중: 유대인 교육 철학은 ‘유대인이 100명이 있다면 100개의 정답이 있다’는 말처럼, 개개인의 생각과 다양성을 존중합니다. 이러한 사고방식은 창의적인 생각의 원천이 되며, 문제에 대한 다층적인 이해와 통찰력을 키우는 데 기여합니다.
이스라엘의 예시바 교육은 유대인들이 세계적으로 높은 학문적 성과와 창의력을 보이는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